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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 건강법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2리터 진실, 수분 루틴, 면역력)

by Yo Mat Yo _ 요리맛집 맛집요리 2025. 4. 17.

4050세대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하나에도 귀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이 시기의 건강은 단순한 식습관 이상의 문제이며, 특히 ‘물’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필수적인 요소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최근 이계호 박사의 강연을 통해 ‘물 건강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필자의 경험과 함께, 물 섭취에 대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실을 나눠보고자 한다.

 

물과 커피 사진
물과 커피 사진

면역력 높이는 수분 섭취법

우리는 어릴 적부터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특히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마치 교과서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과연 이 기준이 모두에게 맞는 정답일까?

 

의사 이계호 박사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는다. "건강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며, 수분 섭취량 또한 개개인의 생활습관과 신체 조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그의 말처럼, 야채나 과일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굳이 물을 2리터씩 마실 필요가 없다. 오히려 과도한 수분은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에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체내 나트륨 농도를 낮추기 위해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염분이 체내에 축적되면 혈압이 상승하고, 면역력 역시 저하되기 쉽다.

 

이계호 박사는 "암 환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체내 순환이 잘되지 않고, 수분 섭취가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아니라, ‘내 몸에 맞는 양’을 ‘적절한 타이밍에’ 마시는 것이 진짜 건강관리다.

 

필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내 몸을 관찰했다. 야채를 많이 먹은 날과 고염식을 한 날, 소변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은 어떤 패턴이었는지. 결과는 명확했다.


"내 몸이 이미 나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수분 섭취 습관, 나에게 맞는 방법 찾기

4050세대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만큼 바쁘다. 일, 가정, 부모님의 건강, 자녀 교육 등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일이 많아진다. 그래서 나의 물 한 잔은 쉽게 미뤄진다. “이따 마시지 뭐.” 하지만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두통이 오고, 몸이 나른해지고, 소화도 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 필요한 건 거창한 건강법이 아니다. 나만의 수분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나만의 수분 루틴 만들기

  • 기상 직후 미지근한 물 한 컵
  • 아침 식사 30분 전 물 한 잔
  • 점심 후 커피 대신 따뜻한 물
  • 오후 3시쯤 나른할 때 물 1잔
  • 저녁 식사 30분 전 미지근한 물
  • 취침 1시간 전 따뜻한 물

물 마시는 습관을 만들기 위한 팁도 있다. 스마트폰에 알람을 설정하거나, 투명 물병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는 방법도 좋다. 또한, 물을 마실 때는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천천히 여러 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체내 흡수에 더 도움이 된다.

 

이계호 박사는 정수기와 수돗물 중 어떤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 “어떤 물을 마시느냐보다, 어떻게 마시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다. 내 몸이 원할 때,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 그리고 그 기준은 아주 단순하게, “소변 색” 하나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믹스커피, 절제와 선택의 문제

믹스커피는 4050세대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음료다. 매일 아침 또는 식후에 습관처럼 마시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 숨어 있는 설탕과 인공 크리머의 함량을 종종 간과한다.

 

이계호 박사는 커피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믹스커피가 가진 구성 성분에 주목한다. 과다한 당분, 인공 지방, 그리고 카페인. 이들은 면역력 저하, 혈당 불균형, 심혈관계 부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끊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루 1잔 정도는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요한 건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다.

  • 공복에는 피하고, 식후 30분 이후에 마시기
  • 하루 2잔 이상은 피하고, 가능하면 블랙커피로 대체
  • 커피를 마신 후에는 반드시 물을 한 잔 마셔 수분을 보충하기

이처럼 마시는 ‘방법’을 조절하면, 커피는 건강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필자도 이계호 박사의 조언을 실천한 이후, 커피와의 관계가 훨씬 건강해졌다.


건강의 기준은 ‘내 몸’이 알려준다.

누군가에게는 하루 2리터가 필요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1리터도 많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건강의 진실이다.

이계호 박사는 말한다.


“건강은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내 몸의 언어를 읽는 데서 시작된다.”

 

건강 정보를 아무리 많이 알아도, 내 몸의 반응을 놓친다면 의미 없다.소변 색 하나, 몸의 무게감 하나, 식후의 컨디션 변화 하나 이러한 모든 것이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인 것이다.

 

핵심 정리

  1. 물 2리터 공식은 모두에게 맞지 않는다?
    → 식습관, 염도, 활동량에 따라 수분 필요량은 달라진다.
  2. 야채,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은 물을 덜 마셔도 된다?
    → 반대로 수분이 부족한 식단이라면 물을 의식적으로 더 마셔야한다.
  3. 소변 색으로 수분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진하면 물을 더 마시고, 지나치게 희면 줄여야 한다.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다.
  4. 정수기 vs 수돗물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마시느냐다?
    → 정수기는 가장 싼 제품이 좋다. 하지만 그것 보다 하루에 나눠서, 정해진 시간에, 미지근한 물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 핵심이다.
  5. 믹스커피는 절제하면 괜찮다?
    → 하루 1잔 이내, 공복은 피하고 마신 뒤 물 보충하면 괜찮다.
  6. 건강의 기준은 외부가 아니라 ‘내 몸’에 있다?
    → 내 몸이 보내는 신호(소변 색, 피로감 등)를 기준 삼아보자.

지금부터라도 ‘물 한 잔’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자. 그 작은 습관이 생각보다 큰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