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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겉절이 5가지 레시피

by 건강을 요리하는 여자 2025. 4. 5.

봄동배추로 겉절이 만든 사진입니다.
봄동 겉절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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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 가면 봄동 진짜 많이 보이죠? 봄이면 꼭 한 번 해 먹는 게 저는 겉절이인데요.

이번엔 평소보다 조금 다양하게 만들어봤어요. 기본 겉절이부터 향긋한 달래 버전,

액젓으로 감칠맛 낸 레시피, 달콤한 사과 넣은 겉절이, 미국 스타일 샐러드까지

총 5가지로 정리해봤으니, 입맛 따라 골라서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1. 봄동 고르기와 손질법

겉절이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신선한 봄동을 고르는 일입니다.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잎이 훨씬 연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생으로 무쳐 먹기에 제격인데요, 그만큼 신선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고를 때는 먼저 잎의 색과 탄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초록빛이 선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잎이 축 늘어지지 않고 탄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좋은 상태입니다. 줄기를 눌러봤을 때 단단한 느낌이 있고, 전체적으로 물기가 가득해 보이며 탱글탱글한 것이 신선한 봄동의 특징입니다.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는 대부분 깨끗하게 손질된 봄동을 판매하지만,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조리 전에 한 번 더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겉절이처럼 생으로 먹는 경우라면 위생적인 손질이 더욱 중요하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봄동을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봄동에 포함된 수용성 비타민, 특히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빠져나가게 됩니다. 영양을 제대로 챙기고 싶다면 세척할 때는 담가두지 말고 흐르는 물에 짧고 강하게 헹궈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봄동을 이렇게 손질합니다. 우선 잎을 하나씩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2~번 흔들어 헹궈줍니다. 이때도 절대 물에 오래 담그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잔류 농약이나 불순물 제거를 위해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2분간 살짝 담갔다가, 다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 줍니다. 마지막으로는 물기를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채반에 받쳐두거나 키친타월로 톡톡 닦아서 물기를 빼주면 겉절이 양념이 잘 배어들고, 봄동 특유의 아삭함도 살릴 수 있습니다.

 

보관 방법도 중요한데요, 봄동은 수분이 많아 오래 두면 쉽게 무르고 시들해질 수 있습니다. 구매 후 며칠 안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맛있고 신선하지만, 만약 며칠 더 보관해야 한다면 젖은 키친타월로 하나하나 감싼 후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수분이 유지되어 신선한 상태를 조금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르고, 손질하고, 보관까지 제대로 한다면 누구나 집에서도 맛있고 아삭한 봄동 겉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철 식재료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작은 노하우 하나가, 식탁 위에서 계절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요약 ) 겉절이 맛있게 하려면 봄동 상태가 진짜 중요해요.

  • 잎이 연하고 초록빛 선명한 거
  • 줄기 단단하고 잎이 축 늘어지지 않는 거
  • 물기 가득하고 탱탱한 느낌 있는 게 좋아요!

요즘은 다들 깨끗하게 씻어먹긴 하지만, 너무 오래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C 같은 영양소가 빠져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손질해요.

  1. 잎을 떼서 흐르는 물에 2~3번 헹굼 (담그지 말기)
  2.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물에 1~2분 담갔다가 바로 헹구기
  3. 채반에서 물기 빼거나 키친타월로 톡톡 닦기

봄동은 사오고 나서 며칠 안에 써야 아삭하고 맛있어요.
냉장 보관할 땐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서 비닐봉지에 넣으면 오래 가요.

 

 

2. 다양한 레시피로 봄동 겉절이 만들기

봄동 겉절이, 늘 똑같은 맛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글이 재밌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엔 그냥 기본만 했는데 한번 시도해 보니까 입맛이 열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5가지 스타일로 다양하게 만들어봤어요.
당신 입맛에 딱 맞는 한 가지, 분명 있을 거예요.

 

1) 기본 봄동 겉절이 (새콤달콤한 맛)

 

재료:
봄동 1포기, 쪽파, 고춧가루 2T, 설탕 1T, 식초 2T, 다진 마늘 1t, 소금,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봄동 씻고 물기 빼서 한입 크기로
  2. 양념 섞기 (고춧가루, 설탕, 식초, 마늘, 소금)
  3. 봄동+쪽파에 양념 무치기
  4. 참기름, 통깨 뿌려서 마무리

 

2) 달래 넣은 향긋 겉절이 (향긋한 봄의 맛)

 

재료:
봄동 1포기, 달래 한 줌, 고춧가루 2T, 간장 1T, 식초 1.5T, 설탕 0.5T,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달래는 4~5cm로 썰고
  2. 봄동 썰어서 물기 제거
  3. 양념 섞기 → 고춧가루, 간장, 식초, 설탕
  4. 봄동+달래 무치고, 참기름+통깨

 

3) 매콤한 액젓 겉절이 (감칠맛 버전)

 

재료:봄동 1포기, 양파 조금, 고춧가루 2T, 까나리액젓 1T, 식초 1.5T, 설탕 1T, 마늘 1t, 참기름

 

만드는 법:

  1. 봄동+양파 썰어 준비
  2. 양념 섞기 → 고춧가루, 액젓, 식초, 설탕, 마늘
  3. 무치기 → 마지막에 참기름

 

4) 사과 넣은 달콤 겉절이 (과일 좋아하시면 무조건 추천)

 

재료:
봄동 1포기, 사과 1/2개, 고춧가루 1.5T, 식초 1T, 설탕 1T, 레몬즙 약간, 소금, 참기름

 

만드는 법:

  1. 사과 채 썰고 봄동도 손질
  2. 양념 섞기 → 고춧가루, 식초, 설탕, 레몬즙
  3. 재료 넣고 무치기 + 참기름

 

5) 봄동 겉절이 샐러드 (겉절이인데 셀러드 처럼?)

 

재료:
봄동 6~8장, 양파 슬라이스, 방울토마토, 사과 or 배 슬라이스

 

토핑 추천:
크루통, 견과류, 삶은 달걀, 구운 닭가슴살, 치즈 (파르마산/페타 등)

 

드레싱 추천:

  • 유자청 1T + 발사믹식초 1.5T + 올리브유 2T + 소금 + 후추
  • 꿀 머스터드 드레싱: 머스터드 1T + 꿀 1T + 식초 1T + 올리브유 2T
  • 랜치 or 시저드레싱 (시판용 OK)

만드는 법:

  • 재료 손질 후 볼에 담고
  •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뿌리기
  • 토핑 얹고 플레이팅

포인트: 봄동 특유의 아삭함 + 상큼한 드레싱 + 건강한 토핑 조화!

 

3. 봄동 겉절이와 건강한 식사 조합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입맛이 달라지고, 묵직한 음식보다는 가볍고 상큼한 반찬이 당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딱 맞는 반찬이 바로 봄동 겉절이입니다.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 적당한 매콤함과 새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봄동 겉절이는 그 자체로도 밥도둑이지만, 다른 반찬들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선, 밥의 종류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은데요, 흰쌀밥 대신 귀리밥, 현미밥, 보리밥 등 잡곡밥을 선택하면 식이섬유와 미네랄 섭취량이 높아지고, 포만감도 오래갑니다. 이런 잡곡밥은 봄동 겉절이의 상큼함과도 잘 어울려 부담 없는 식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국 종류로는 된장국이나 냉이를 넣은 된장찌개가 찰떡궁합입니다. 봄에는 간 기능이 약해지기 쉬운데, 된장의 해독 작용과 냉이의 비타민, 철분 성분이 봄철 건강을 챙기기에 제격이죠. 특히 구수한 된장 맛은 겉절이의 알싸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식사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두부 요리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을 살짝 두른 후 바삭하게 부쳐낸 두부부침이나 간장양념에 졸여낸 두부조림은 봄동 겉절이의 새콤한 맛과 조화를 이루며 담백한 맛을 더해줍니다. 또는 반숙 계란이나 계란찜을 함께하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겉절이와 잘 어우러지고, 밥 위에 얹어 비벼 먹기도 좋습니다.

 

기름진 생선과의 조합도 추천할 만합니다. 고등어나 연어처럼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은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제공해 주는데, 겉절이의 상큼함이 생선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연어구이처럼 살짝 기름진 음식은 겉절이와 먹으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봄나물 반찬과 함께하는 조합입니다. 달래무침, 냉이무침, 돌나물무침 등 계절의 기운이 담긴 봄나물 반찬은 봄동 겉절이와 함께 식탁에 올리면, 한 끼만으로도 봄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영양 면에서도 서로 보완적인 식재료들이라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봄동 겉절이는 다양한 반찬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훌륭한 제철 반찬입니다. 재료 선택만 잘 해도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하며,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도 빠르게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식단이죠.

 

봄동 겉절이는 상큼하고 아삭한 맛 덕분에 다양한 반찬과 잘 어울립니다.

  • 잡곡밥: 귀리, 현미, 보리로 포만감과 식이섬유 강화
  • 된장국/냉이찌개: 구수함으로 겉절이의 매운맛 중화, 간 기능 보강
  • 두부 요리: 담백한 맛으로 균형 잡힌 한 끼
  • 계란 요리: 부드러움 더하고 단백질 보충
  • 생선구이: 기름진 맛을 겉절이가 깔끔하게 잡아줌
  • 봄나물 반찬: 봄 제철의 맛과 향을 더하는 최고의 조합

 

결론 : 계절이 주는 맛, 그대로 담아보세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저는 늘 봄동 겉절이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그냥 배추무침이랑 뭐가 달라? 할 수도 있지만, 봄동 특유의 연하고 아삭한 식감은 봄이 주는 선물 아닐까요?

 

재료는 단출하지만, 어떻게 무치느냐에 따라 그 맛도, 식탁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같은 봄동이라도 초고추장 한 스푼을 더하느냐, 유자청을 살짝 곁들이느냐에 따라 입안에 퍼지는 느낌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니까요.

 

이번 글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겉절이 레시피, 그리고 봄동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사 조합들 중 하나쯤은 분명 입맛에 딱 맞는 스타일이 있을 거예요. 겉절이 하나로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경험하실지도 모르죠.

 

입맛 없던 날,
혼자 밥 차리기 귀찮은 날,
누군가를 위해 한 상 차리고 싶은 날.

그날그날의 기분 따라, 봄동 겉절이 하나쯤 꺼내 드셔보세요.

소박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반찬이 될 거예요.

오늘도 건강하게, 그리고 맛있게.
당신의 식탁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