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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 vs 마시모보투라 (성공비결, 요리스타일, 레스토랑)

by 건강을 요리하는 여자 2025. 5. 23.

세계적인 셰프 고든램지와 마시모보투라는 서로 다른 문화와 요리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요리를 예술로 끌어올린 인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셰프의 성장 배경과 성공 비결, 눈에 그려질 만큼 생생한 요리 스타일, 그리고 꿈의 공간 같은 레스토랑과 그 안에서 함께 일하고 싶어지는 이유까지 살펴봅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중학생부터,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들까지, 이 글을 통해 ‘요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 걸음 다가가 보세요.

 

비프 웰링턴 vs 떨어뜨린 레몬 타르트 사진
비프 웰링턴 vs 떨어뜨린 레몬 타르트 사진

성공비결 - 어릴 적부터 시작된 요리 사랑과 철학

고든램지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어요. 어릴 적 그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했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었고, 대신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의 어린 시절은 넉넉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자주 직장을 옮겨서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고든은 어릴 때부터 ‘내가 내 삶을 바꾸고 말겠어’라는 강한 마음을 품었어요. 그는 세계적인 셰프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조엘 로부숑, 기 사부아 밑에서 요리를 배웠는데 이때부터 엄청난 훈련과 엄격한 주방 문화를 익혔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주방은 아주 엄격해요. 칼 하나, 도마 하나도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혼이 나죠.
왜냐하면 그는 “주방은 전쟁터”라고 생각하거든요.고든은 언제나 최고를 보여주고 싶어했고, ‘완벽주의’가 그의 철학이 되었어요.

 

반대로 마시모보투라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모데나에서 태어났어요. 그는 세 형제 중 막내로, 엄마가 만들어주던 전통 이탈리아 음식에 푹 빠져 살았어요. 그의 어머니는 요리를 사랑했고, 언제나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풍경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마시모는 그 따뜻했던 기억을 그대로 요리에 담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는 단순히 전통을 따라 하기보다는, 거기서 새롭고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시모는 전통적인 이탈리아 요리를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파스타를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고, 치즈나 라자냐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죠. 그의 주방은 마치 예술가의 작업실 같아요. 자유롭고, 생각이 가득한 공간이에요. 그는 요리는 추억, 감정, 그리고 예술이라고 말하죠.

 

요리스타일 -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한 요리

 

고든램지의 요리는 아주 정통적이고 고급스러워요. 대표적인 요리로는 비프 웰링턴이 있어요. 부드러운 소고기 안심을 잘 익히고, 그 위에 향긋한 버섯과 파테를 바르고 겹겹이 말아낸 바삭한 페이스트리로 싸서 구워낸 요리예요. 자르면 안에서는 육즙이 흐르고, 겉은 바삭한 식감이 입 안에서 폭발해요. 또한 그의 스크램블 에그는 아주 간단하지만 특별해요. 센 불이 아닌 아주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젓고, 크림처럼 부드럽게 만들어내죠. 그는 재료 본연의 맛을 존중하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을 합니다. 고든은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 기본이 완벽해야 한다”고 말해요. 그래서 그의 요리는 보기에는 단순해 보여도, 그 안에는 엄청난 시간과 기술, 정성이 들어 있어요.

 

마시모보투라의 요리는 말 그대로 상상력의 끝이에요. 그의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는 “떨어뜨린 레몬 타르트”예요. 접시에 일부러 깨진 것처럼 보이는 디저트를 내요. 그는 ‘실수조차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또 “파르마산 치즈를 여러 해로 숙성해 만든 크림”은 마치 하얀 구름 같은 식감으로 혀에서 사르르 녹아요. 한 숟가락 먹으면 이탈리아 들판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에요.

마시모는 요리를 그림처럼 만들고, 요리마다 이야기를 담아요. 그의 요리는 ‘먹는 순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예술’이라고 불려요. 그는 말해요. “요리는 감정이다. 그리고 사랑이다.

 

대표 레스토랑 - 꿈의 공간과 함께 일하고 싶은 이유

고든램지는 세계 여러 도시에 레스토랑을 운영하지만, 그중에서도 런던의 ‘레스토랑 고든램지’는 그의 요리 철학이 가장 잘 담긴 곳이에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세심한 서비스, 조용한 식사 공간은 마치 요리를 감상하는 미술관 같아요. 그의 대표 메뉴인 비프 웰링턴은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극찬을 받는 요리입니다. 또한 고든은 아주 단순한 요리에서도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크램블 에그예요. 많은 사람들은 이 요리를 ‘그냥 달걀 푸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고든은 “기본을 완벽히 익혀야 진짜 요리사다”라고 말해요. 그의 방식은 일반 스크램블 에그보다 훨씬 부드럽고, 크림처럼 고소한 맛을 냅니다. 고든의 스크램블 에그 레시피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든램지 스타일 스크램블 에그 레시피

🥚 재료 (1인분 기준)

  • 달걀 3개
  • 버터 1큰술 (무염)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생크림 or 우유 1작은술 (선택사항)
  • 식빵 or 바게트 (토스트용)
  • (선택 재료) 쪽파, 훈제 연어, 아보카도 등 토핑용

🍳 만드는 방법

  1. 계란 깨기
    달걀 3개를 냄비나 소스팬에 직접 깨서 넣어요.
    (믹싱볼에 미리 풀지 않고 바로 냄비에 넣는 것이 포인트!)
  2. 버터 넣기
    무염버터 한 큰술을 달걀 위에 올려요. 아직 불은 켜지 마세요!
  3. 약불에서 시작
    약불을 켜고 나무주걱이나 고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요.
    달걀이 익기 시작하면 바닥에서부터 천천히 익어요.
    너무 익지 않도록 불에서 잠깐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것을 반복하세요.
    (고든은 30초 불에, 10초 끄는 방식으로 합니다.)
  4. 크림처럼 될 때까지 저어주기
    달걀이 부드러운 크림처럼 변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저어줘요.
    탱글탱글한 느낌이 아니라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 게 핵심!
  5. 마무리 간 하기
    다 익은 후 불을 끄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마지막에 해요.
    (간을 너무 일찍 하면 질감이 무거워져요.)
    원한다면 여기에 생크림이나 우유 한 작은술을 넣으면 더 부드러워요.
  6. 토스트와 함께 담기
    따뜻하게 구운 식빵이나 바게트 위에 스크램블 에그를 올려요.
    그 위에 쪽파, 아보카도, 연어 등을 올리면 근사한 한 접시가 됩니다!

✅ 고든의 팁 요약

  • 달걀은 미리 푸지 않는다.
  • 불을 껐다 켰다 하며 천천히 익힌다.
  • 간은 마지막에 한다.
  • 절대 퍽퍽하게 익히지 않는다.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섬세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식빵 위에 부드럽게 얹은 스크램블 에그는 단순해 보여도 고든의 철학이 녹아 있는 요리예요. 이런 기본에 충실한 태도와 완벽주의 덕분에 그의 주방에서 일하려면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태도와 끈기도 갖춰야 하죠. 고든의 제자 중에는 ‘헬스키친’ 출신 우승자들처럼 전 세계에서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고든이 강조한 “기본기”, “정확함”, “열정”을 갖추고 있어요.

 

마시모보투라는 단 하나의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를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이곳은 세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두 차례 1위를 차지한 전설 같은 공간이죠. 내부는 아주 미니멀하고 조용하며, 현대 미술 작품들이 걸려 있어 요리와 예술이 만나는 공간이 됩니다. 그의 요리는 상상력과 철학이 결합된 예술작품 같아요. 예를 들어, “떨어뜨린 레몬 타르트”는 ‘실수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 “모든 것이 아닌 것을 기억하다”는 요리는 전통 요리의 흔적만 남긴 창조적 해석입니다.

마시모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칼질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낼 수 있는 감성과 창의력이 필요해요. 그의 제자들은 유럽 곳곳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마시모의 영향을 받은 독특한 요리 세계를 펼치고 있어요.

 

결론: 당신의 요리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고든램지와 마시모보투라. 두 사람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요리를 해왔습니다. 고든은 규칙, 훈련, 완벽한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고, 마시모는 추억과 감정, 예술적 시선을 통해 요리를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어떤 셰프에 더 마음이 끌리셨나요? 정해진 길은 없어요. 중요한 건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것입니다. 요리를 하고 싶다면, 오늘 당장 달걀 하나를 부드럽게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 작은 접시 위에, 언젠가 여러분만의 이야기가 담길지도 몰라요.